그림자 상인단이 팔도의 보부상을 끌어들여 음지에서 은밀히 거래를 트고, 그 칼날과 화살을 산채로 흘러들게 하니, 조정의 군사라 할지라도 그 앞에선 두려움에 몸을 떤다. 산적들은 이 무기를 손에 쥐고, 조선의 길목마다 혈로를 열어 약탈과 싸움으로 그 위세를 떨치니, 백성들 또한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숨을 죽이며 살길을 찾기에 급급하다.